HOME ȸҰ п ϴ
 

 
 
사람과 컴퓨터 (98년 8월호) - '예쁜' 출력물은 내게로
8 2001-11-08 1,555
'예쁜' 출력물은 내게로

사람과 컴퓨터 8월호


폼텍 디자인 프로 Ver5.0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한 장의 리포트라 하더라도
개성이 톡톡 튀는 것이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특히, 요즘처럼 각박한(?)세상에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엽서 한 장에
깨끗한 글씨로 마음을 담아 보낸다면 그 누구라도 장마철에 맑은 햇살
쏟아지는 소리를 가슴으로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연말연시에 그리운 사람에게 선물할 다이어리의 속지를
직접 제작한다면 그 다이어리는 몇 년이 지나도 영원히 간직하고픈 보물
1호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작은 정성으로도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이지만 문제는 정성은 흘러넘치지만 그만큼의 손재주가 없다는 것.
하지만 그리 큰 걱정거리 는 아니다. 우리 곁에는 만능 재주꾼인 컴퓨터가
있으니까.



직접 디자인하고 출력까지

이번에 출시된 폼텍 디자인 프로Ver5.0(이하 디자인 프로)의 가장 중요한
기능들은 라벨, 명함, 엽서, 카드, 포토스티커, 시스템 다이어리 용지,
CD라벨, 바코드 (Bar Code) 등을 직접 디자인 해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디자인 프로로 제작된 각종 출력물들은 일반 용지는 물론이고 라벨
이나 포토스티커와 같이 특수한 용도로 출력을 위해 100여종이 넘는
특수용지들을 지원하며, 자체적으로 그래픽 편집 기능을 내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공되는 CD에는 1000여가지의 클립아트와 500여가지의
예제 샘플이 준비되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다양한 형태의 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다.

자료관리의 호환성이 좋아

아마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는 사용자들이 우선 순위로 꼽는 작업은
바로 라벨 프린팅일 것이다. 이미 작성해놓은 수많은 데이터베이스, 즉
인명, 주소, 우편번호등 의 자료들을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 라벨로
뽑아내는 일 말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라벨 프린팅 프로그램과
데이터 베이스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라벨 프린터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이미 작성해놓은
수많은 데이터들을 손쉽게 라벨로 바꿔주지 못한다면, 막대한 용량의
데이터베이스를 포기 하고, 출력하고자 하는 라벨을 일일이 직접 입력해야 하는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 프로는 이런 호환성
부분에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일반(?)컴퓨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들을 거의 다 지원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이랄수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엑셀을 비롯해서 엑세스, DBase, 파라독스, 로터스1-2-3 등의 프로그램
파일을 불러들여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100여종의 폼텍 용지가 지원된다고 언급했는데 이 용지에는
각각의 고유번호가 지정되어 있고 이 고유번호는 한글97, MS워드, 훈민정음
97 등의 유명 워드 프로세서의 라벨 만들기 기능에도 포함되어 있다.
즉, 한글97에서 라벨 만들기를 선택 하고 용지를 설정할 때 'Formtec'을
지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디자인 프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불편한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자체 자료관리 기능도 강력해

아무리 호환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속 빈 강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지만 디자인 프로는 이름과
는 다르게 무척이나 깔끔 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체 내장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물론 조금이나마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긴 하지만 '필드(Field)' 와 '레코드 (Record)'의 개념
정도만 이해하고 있으면 된다. 또한 완벽하게 한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든 설명들이나 파일 이름등이 한글로 되어 있어 모를 때 찾아보는 설명
파일들도 제구실을 톡톡히 한다. 아는 길도 물어가는 속담도 있들이 말이다.
결국 디자인 프로에서 제공하는 자료관리 프로그램은 옛날 DBase 프로그램처럼 직관적 이며이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무식하게(?)작성된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각종 라벨 용지로 옮기면서 다른 고급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처럼 예쁘고 일정한(?)형태를 갖게 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필드나 레코드를 작성하면서 전체적인 데이터베이스 파일의
레이아웃까지 신경써야 하는 다른 프로그램보단 무척 편하다는 얘기.

와우~ 만들어 봅시다.

이제 이렇게까지 설명을 했으니 실제로 라벨 이건 우편엽서건 한가지라도
만들어 보자.
가장 편하게 작업하려면 CD롬에 저장된 샘플 이미지를 불러 사용자
입맛에 맞게 편집 하는 게 가장 좋을 듯하다. 그런 범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 다이어리 용지 를 제작해 보자.
약 10여분만에 미리 제공되는 샘플과 거기에 그리 뛰어나지 않은 디자인
감각을 추가한 한 장의 시스템 다이어리용 월 계획표를 만들어 보았다.
하지만 디자인 프로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사용하고, 또한 사용자가 좀
더 끈기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예제보다 훨씬 뛰어난 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사용한 하나의 선이나 글자들은 모두 분리된 오브젝트(객체)로,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오브젝트의
앞이나 뒤로 보낼 수 있다.

사용 소감을 적으라면

먼저 사용상의 편의성 보다는 소프트웨어 자체의 안정성을 칭찬하고 싶다.
디자인 프로는 단순히 예쁜 라벨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체적인 자료관리 기능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그램에
수백명의 데이터를 입력했다가 한 순식간의 불의의 사태로 인해 모든
프로그램이 소멸되는 아픔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 이면 도무지 모를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 프로의 자료관리 프로그램은 확장자가 .mdb
파일로 저장된다. 이것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엑세스에서 사용되는
포맷으로, 비록 디자인 프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더라도 데이터베이스
파일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실제적인 디자인 면에서는 백지에서 디자인하는 것 보다 샘플
예제를 바탕으로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어차피 모든 오브젝트들이
따로 따로 분리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재편집이나 삭제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너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 탓에 사용하기가
복잡하지만 꼼꼼함 성격의 사용자라면 전문가 못지 않은 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0
통신저널 (98년 8월호) - 명함, 라벨, 엽서, 포토스티커, 시스템 다이어리 용지 디자인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98년 8월호) - 어떤 출력물이라도 소화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