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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신문(05.03.21)-어린이가 닮고 싶은 50인의 CEO - 한국폼텍 김준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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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신문(05.03.21)

- 어린이가 닮고 싶은 50인의 CEO ⑧ 한국 폼텍 긴준형 대표

"어린이가 행복해야 건강한 사회"

"이 세 상에 열정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CEO란
가슴 가득 일에 대한 열정을 안고 자기 자신과의 끊임 없는 싸움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한국 폼텍 주식회사의 김준형 사장을 어린이 기자와 함께 만났다.

국내 최초로 컴퓨터 라벨 제품 시장을 개척해 업계 1위에 우뚝 선 한국 폼텍.
96년 겨우 3명의 직원이 모여 만든 작은 회사가 현재는 중동, 미국, 홍콩 등
전세계로 'Made In Korea'의 이름을 휘날리며 연매출 80억의 규모로 성장했다.
여기에 대해 김준형 사장은 "모두 직원들의 힘"이라고 말한다.


편지에서 아이디어 얻어

96년만해도 편지를 보낼 때 주소를 일일이 손으로 썼다. 한두 통이야
쉬운 일이지만 100통이 넘어서면 한숨부터 나오기 마련.
김 사장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주소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프린터로 뽑아서 바로 붙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김 사장은 모회사인 한국 코스틱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프린트 라벨시장을 공략했고, 컴퓨터와 프린터의 대중화와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했다.

실패 아닌 '발전의 밑거름'

한국 폼텍은 디자인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상품을 설계한다.
그러다 보니 너무 앞서나가서 소비자에게 외면당한 상품도 많다고.
하지만 그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많이 팔리지 않았을 뿐, 그 상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경험과 기술은 결국 회사가 발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 결과 2003년, 국내업체 최초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정식 계약을 맞고 제품 규격을 등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회사는 사회 위해 돈 쓰는 조직"

김 사장은 "회사는 돈을 쓰는 조직"이라고 말한다. "기업은 남들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의 미래를 위해
돈을 써야 한다"는 것.
그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어린이가 행복해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설명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한국 폼텍은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100대 기업'에 동참했다.
한 구좌에 천원씩 직원들이 기부한 돈과 같은 액수만큼 회사도 기부해
모금액이 2배가 되는 '사랑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직원과 회사가 함께 만든 기부금은 학대 받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책-외국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

김 사장은 "'한국 폼텍'의 이름을 세계로 널리 알려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끊임 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CEO를 꿈꾸는 <어경이> 독자에게 김준형 사장이 남기는 말.
"책을 많이 읽고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세요.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공부도 게을리하지 마세요.
앞으로는 국제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만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세상이 될 겁니다.
이 두 가지만 열심히 하면 CEO는 물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About. 한국 폼텍은....

96년 설립된 라벨 전문 기업으로 주소용, 물류관리용, 바코드용, CD용 등
300여가지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워드 프로그램인 한글, 훈민정음, MS워드, MS엑세스, MS엑셀 등에
주요 제품 규격과 코드를 등록해 국제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라벨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두바이, 사우디, 이란 등
중동지역을 포함해 미국, 홍콩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어린이 기자의 소감문

인터뷰를 처음 했을 때 마음은 두근거리고 손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처음 보는 사장님은 보통 키에 평범한 양복 차림이셨다.
기억에 가장 남은 것은 특이한 헤어스타일이다.
앞 머리가 뿔같이 세워진 스타일 때문에 무서운 사장님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야기할 때 부드럽게 말씀하시고,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내 말이 어렵지 않니?"라고 꼭 물어보셨다.
그런 자상한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또 "열정을 가지고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고 노력하는 것이 진짜 CEO"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이런 사장님이 참 존경스럽다. - 양하은 기자(김포 운양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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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신문(05.04.03) - 한국폼텍-‘2005정부조달우수제품전’에 참가
인쇄산업신문(05.03.23) - 한국폼텍, 이란·두바이 등 중동지역-라벨 및 소프트웨어 수출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