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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10.06.25) - 한국폼텍‥수백도 고온에도 끄떡없는 라벨용지…경쟁 외국업체 `백기`
번호 : 637 등록일 : 2010-06-25 조회수 :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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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포인트

① 강력한 소프트웨어 파워를 바탕으로 한 자가 브랜드 육성
② 관계사인 코스틱의 38년 원지(原紙)생산
③ 다양한 라벨용지와 고품질 제품 개발

라벨은 제품의 이름과 내용을 기록하는 종이다. 그러나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수백도에서도 녹아 없어지지 않고,영하 30도의 저온에서도 얼어붙어 깨지지 않아야 한다. 단단하게 잘 붙어 있어야 하고 떼어낼 때 점착(粘着)성분이 본제품에 남지 않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물성을 지녀야 한다.              

한국폼텍은 이런 산업용 라벨 원지를 만드는 코스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6년 사무용 라벨용지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불과 4년 만에 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서 1등으로 올라섰다. 지금은 내수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강력한 소프트웨어 파워를 바탕으로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음악 애호가들은 CD를 살 때 갈등을 겪는다. 한장의 CD에 좋아하는 곡이 1~2곡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음악 CD를 만들 경우 노래는 관련 사이트에서 내려받으면 되지만 문제는 표지다. 이때 라벨 프린터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멋진 CD 표지를 만들 수 있다. 그림이나 글씨는 물론 각종 디자인을 넣을 수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작품'이 탄생한다.

이같이 프린터를 활용한 라벨용지의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처음에는 거래처의 주소록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이를 인쇄하기 위해 사용됐다. 그러나 이제는 나만의 명함,나만의 카드 등 다양한 내용을 디자인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서교동에서 미국 넘어 중동 · 아프리카까지

서울 서교동 홍익대 부근에 '스페이스맘(Spacemom)'이라는 5층짜리 빌딩이 있다.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1층은 작은 공연장 겸 강당이다. 무대엔 그랜드 피아노와 드럼이 놓여 있다. 2층과 3층은 기하학적 디자인에 멋진 인테리어로 마감된 사무실이다. 사무실 초입엔 재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의 미술작품이 걸려 있다. 강씨는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의 디자인 작품을 만든 작가이기도 하다.

이곳에 한국폼텍(www.formtec.co.kr)의 디자인 및 연구 · 개발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이 빌딩은 김준형 한국폼텍 및 코스틱 대표(45)가 자란 집이자 지금 거주하는 집이기도 하다. 서교동이 고향인 그는 자기 집을 빌딩으로 개축하면서 어머니가 계신 집이라는 뜻에서 '스페이스맘'이라고 이름붙였다. 김 대표는 전체 직원 60여명 중 15명을 이 센터에 배치할 정도로 디자인과 연구 ·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폼텍의 본사는 경기 파주지만 가장 중요한 디자인 및 연구 · 개발센터를 자기집 아랫층에 둔 것은 그가 이 분야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다.

이 회사는 프린터용 라벨 출력용지(통칭 라벨용지)를 15개국에 수출하는 강소(强小)기업이다. 미국과 홍콩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과 알제리 모로코 케냐 수단 등 아프리카 국가에 이르기까지 라벨용지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300만달러에 달했다. 금액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아예 국내에 이런 산업조차 없었고,내수시장마저 외국이 장악했던 것과 비교하면 금석지감(今昔之感)이 있다.

이를 수출할 수 있는 것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파워에서 비롯된다. 이 회사는 독자 기술로 라벨용지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뒤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로 번역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선발(先發) 외국기업 퇴출시킨 기술력

폼텍은 뛰어난 제품력과 강력한 소프트웨어로 1996년 이 분야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국내 시장 1위로 올라섰고,지금은 국내 라벨용지 시장에서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런 파워에 눌려 이 시장을 장악했던 외국 업체가 국내에서 지사를 철수시켰다.

수출은 고민이 많았다. "단순히 외국 브랜드로 수출하면 편했겠지만 그럴 경우 장기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고 김 대표는 생각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자체 소프트웨어를 팔면서 자기 브랜드로 라벨 출력용지를 수출하기로 마음먹었다. 소프트웨어 파워는 제품 경쟁력을 넘어 기업의 브랜드를 글로벌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뛰어난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활용하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로 만족감을 더욱 높이며 △고객을 찾아가는 무료 멀티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쓰고 있다.

폼텍 라벨은 인체에 무해한 에멀션 점착제를 사용하고 있으며,독일 식품의약청(BGVV)의 인증까지 받았다. "이를 요구하는 곳은 없지만 혹시라도 갓난아이들이 라벨을 입에 넣을까봐 사전에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이 라벨은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마크도 달았다.

기술력만으로 승부를 거는 게 아니다. 라벨용지는 레이저,잉크젯 등 프린터 종류별로 특화된 종이를 사용해 가장 적합한 상태로 인쇄할 수 있도록 세분화돼 있다. 이렇게 종류별 · 규격별로 250여종의 라벨을 만든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에 제품 코드를 등록시켜 '폼텍' 자체를 라벨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산업평화상(금상),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석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고유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

중앙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미국 유학을 다녀온 김 대표는 아버지인 고 김용조 대표가 창업해 경영하던 라벨 원지(原紙)업체 코스틱(KOSTIC)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았다. 이곳에서 '폼텍 사업부'를 만들어 프린터용 라벨용지 사업을 준비했다.

코스틱은 1972년 ㈜남미인더스트리로 출발한 뒤 과감한 기술 개발과 설비 증설을 통해 한국 최고의 라벨 원지업체로 성장한 기업이다. 현재는 점착라벨원지를 비롯해 산업용 라벨원지,정보전자소재 라벨원지,대형마트의 바코드 라벨원지,초고온에서 사용되는 라벨원지,상품용기와 패키지에 사용되는 상표용 라벨원지,혈액 팩과 파스에 적용되는 의약품용 라벨원지,전자부품에 사용되는 표식용 라벨원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코스틱은 다양하고 세분화된 원지를 개발,생산하는 원자재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원지는 수백도의 고온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영하 수십도에서도 얼어붙어 깨지지 않는 등 다양한 물성을 갖추고 있다. 만약 혈액팩에 붙여놓은 혈액형 라벨이 영하 30도로 급속 냉동시키는 과정에서 깨져서 떨어져나가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을 방지하는 게 기술력이고 노하우다.

원지의 소재는 종이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원지에 필름을 입힌 것도 있다. 또 LCD를 포장하는 필름원지는 작은 먼지도 생기지 않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물성을 지녀야 한다. 이런 것들을 모두 직접 개발했다.

김 대표는 코스틱에서 경험을 쌓은 뒤 1996년 별도 법인인 한국폼텍을 창업해 외국 업체와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인 끝에 정상에 올라섰다. 1999년 부친 작고 후에는 코스틱의 대표도 맡았다. 한국폼텍의 작년 매출은 150억여원,코스틱의 작년 매출은 약 500억원이다. 한국폼텍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원,코스틱은 700억원으로 잡는 등 양사를 합친 매출 목표는 900억원이다.

◆"답은 소비자에게 있다"

폼텍의 순항은 △모기업인 한국코스틱의 중간 원자재 생산과 공급 △최종 소비자에게 집중된 소비재 제품 개발과 판매 △코스틱중앙연구소의 시장과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기술 개발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다.

코스틱 중앙연구소는 폼텍과 코스틱을 통해 모아지는 관련 시장과 중간 소비자,최종 소비자들의 수요를 짚어내 만족시켜주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산실이다.

코스틱이라는 거대한 항공모함이 받춰주고 있기 때문에 폼텍이라는 항공기가 비상할 수 있었던 셈이다. 폼텍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작년에 부지 3만3000㎡ 규모의 파주 공장을 준공하고 폼텍 본사와 코스틱 김포공장의 일부를 이전했다. 올해 안에 200억원가량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사무용 시스템 다이어리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시장 역시 외국계가 장악하고 있는데,도전장을 낸 것이다. 김 대표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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